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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올해 신인, 김대한 뿐만 아니라 송승환도 눈여겨 봐야 한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송승환을 두고 "좋은 것을 많이 가지고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송승환 같은 친구들이 앞으로 두산의 미래 내야를 10년 이상 책임질 것이다. 체격 조건도 좋고, 몸이 부드러우면서도 파워까지 갖췄다. 타격 능력이 빼어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직 신인 선수들이기 때문에 감독이 직접 다가가 칭찬을 하지는 않지만, 송승환이 유일하게 1,2차 캠프 명단에 올랐다는 자체만으로도 동기부여가 충분히 된다.
사실 김대한 만큼이나 송승환 역시 고교 시절부터 재능을 인정받은 선수다. 서울고 2학년 시절 잠시 포수를 보기도 했지만, 원래 주 포지션은 3루다. 포수를 봤던 이유는 한 학년 선배인 강백호(KT 위즈)가 투수로 나설 때, 150㎞가 넘는 초강속구를 아무도 제대로 받아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송승환은 전담 포수로 잠시 마스크를 썼다. 그만큼 기초 자질이 탄탄하다.
물론 당장 기회를 받기는 힘들다. 주전 3루수 허경민을 비롯해 오재원, 김재호 등 선배들이 버티는 내야진을 신인이 쉽게 뚫는 것은 불가능이라고 봐야 한다. 하지만 두산은 과거 김재환, 박건우가 그랬던 것처럼 송승환과 같은 신인 선수들을 미래의 주전으로 보고 차근차근 키울 계획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주목해 봐야 할 두산의 진정한 화수분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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