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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캠프지에 깜짝 손님이 등장해 자체 평가전 마운드에도 올랐다. 원더홀딩스 대표이사이자 히어로즈 사외이사 겸 이사회의장인 허 민(43)이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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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가 아닌 인물의 이벤트성 등판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선수단의 공식 훈련 시간 중 이사회의장이 마운드에 올랐다. 깜짝 이벤트로 볼 수 있지만, 어쩌면 훈련에 방해가 될 수도 있는 일이었다. 안전 역시 문제가 될 수 있는 상황. 그러나 구단 관계자는 "감독님과 선수들 모두 일정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이벤트성으로 진행하고자 했다"고 했다.
야구 열정만은 여전했다. 사업가로 성공한 허 의장은 과거 독립야구단인 고양 원더스를 운영했다. 직접 선수로도 뛰었다.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필 니크로에게 너클볼을 전수 받았다. 지난해에는 신인드래프트에 도전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히어로즈는 KBO(한국야구위원회)가 요청한 구단 개선안 중 하나로 허 의장을 영입했다. 이번에는 마운드에서 직접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그 사람과 다시 재회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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