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루키' KIA 김기훈 무한잠재력 증명, 첫 실전등판서 1이닝 무실점 호투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9-02-14 14:03


12일 일본 오키나와의 우라에소 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연습경기 전 불펜 피칭을 하고 있는 김기훈.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국보급 투수'의 마음을 훔친 '괴물루키'는 무한 가능성을 증명했다.

KIA의 고졸 출신 투수 김기훈(19)이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첫 실전 등판에 나섰다. 김기훈은 14일 일본 오키나와의 우라소에 구장에서 열릴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터너에 이어 3회말 중간계투로 투입됐다.

이날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점검한 김기훈은 최고구속 147㎞를 찍었다. 무엇보다 나쁘지 않은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줬다. 제구력이 다소 흔들려 볼넷을 3개나 허용했지만 견제사와 뜬공으로 스스로 자초한 위기에서 탈출했다.

풀카운트 접전 끝에 첫 타자 와타나베를 투수 땅볼로 첫 아웃카운트를 신고한 김기훈은 이후 계속 제구가 흔들렸다. 히로오카에게 볼넷을 내주며 주자를 내보냈다. 그러나 김기훈은 견제훈련에서 배운 것을 실전에서 적용시켜 히로오카를 잡아내면서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김기훈은 마츠모토와 요시다를 다시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역시 변화구 제구력이 좋지 못했다. 그러나 김기훈은 시오미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KIA는 4회말 현재 2-4로 뒤지고 있다. 1회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당한 KIA는 2회초 곧바로 반격했다. 선두타자 제레미 해즐베이커의 안타를 시작으로 문선재 볼넷, 박준태의 안타로 무사 만루찬스를 만들었다. 한데 후속타 불발로 아쉬움을 남기는 듯했다. 이창진이 삼진, 김민식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하지만 9번 타자 이은총이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안쪽 높은 공을 잡아당겨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4회말 역전을 당했다. 3회말 김기훈에 이어 등판한 홍건희가 제구력 난조로 상대에게 3점을 내줬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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