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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구의 반발계수를 낮춘 것의 효과에 대한 얘기가 많다. 홈런이 줄어들 것이란 예상은 이견이 없지만 그 영향이 클 것이냐에 대한 의견이 다르다.
하지만 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은 트랙맨을 통해 지난해 홈런 타구 각도와 속도를 올시즌 반발계수로 분석한 결과 크게 떨어질 것을 우려했다. "분석팀에서 시물레이션을 한 결과 우리팀은 21% 감소하는 것으로 나왔다"라고 했다. "다른 팀들도 10% 이상 감소하는 등 전체적으로 15%정도 홈런이 감소할 것"이라고 했다. 10% 이상이면 큰 의미를 지닌다. 홈런으로 많은 득점을 했던 SK로서는 홈런이 줄어든다는 것은 득점력 자체가 크게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염 감독은 "힘이 좋은 홈런 타자들은 워낙 크게 넘어가기 때문에 공인구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면서 "시즌에 10개 내외로 치는 중거리 타자들은 반발력이 줄어든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했다.
염 감독은 이와함께 공인구에 따른 피칭의 변화도 시사했다. "공이 조금 커졌다고 한다"며 "전지훈련에서 공을 던져봐서 작년과 비교해 회전수 등의 차이를 보고 대처 방안을 강구하겠다"라고 말했다.
공인구 반발계수의 변화가 KBO리그를 어떻게 변화시킬까. 어느 팀이 이에 잘 대처할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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