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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력을 폭발시킨 '3년차 셋업맨'들이 제대로 인정받았다. 주인공은 박상원(25·한화)과 박치국(21·두산)이다.
마운드에 올라 더 빠른 공을 던지기 위해 우렁찬 기합소리를 내는 것으로 유명한 박상원은 휘문고 졸업 이후 프로 지명을 받지 못하고 연세대로 진학한 것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다. 명투수 출신 임선동 연세대 코치의 지도를 받아 파이어볼러로 다시 태어났다.
한화 입단 이후 또 한 명의 레전드로부터 결정구를 장착했다. 송진우 투수코치로부터 포크볼 던지는 요령을 배웠다. 꺾이는 각도는 더 날카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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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포고 출신인 박치국은 지난해 두산의 압도적인 정규리그 우승을 톡톡히 견인했다. 필승조의 한 축을 맡아 67경기에 등판, 1승5패, 평균자책점 3.63, 67이닝, 60탈삼진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4차례 등판, 1홀드 평균자책점 3.38을 보였다.
강심장인 박치국은 우타자 몸쪽의 날카로운 제구가 일품이다. 박치국 역시 '가성비 갑'인 모습을 보여줬다. 연봉 3400만원을 받는 선수가 불펜을 떠받쳤으니 김태형 두산 감독에게 사랑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다만 새 시즌을 앞두고 박치국은 오른어깨 통증을 호소, 일본 오키나와 1차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됐다. 현재 통증은 사라진 상태지만 관리 차원에서 국내 재활훈련을 하다 다음달 2군 대만 캠프 합류를 보고 있다.
특별한 활약 없이 자유계약(FA) 자격을 갖춘 중소형 대상자들은 칼바람을 맞았지만 잘했다고 평가받은 유망주들에게는 상이 내려졌다. 2019년, 박상원과 박치국에게 중요한 건 '꾸준함'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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