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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선수 뿐만 아니라 코치 육성도 시작했다. 2년전 팀리빌딩과 내부육성으로 구단 운영시스템 변화를 선언한 한화. 범위는 선수에 그치지 않는다. 코치 역시 키운다. 그 신호탄은 차일목 2군 배터리 코치(38)다.
차 코치는 2017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후 선수들과의 소통능력과 뛰어난 인성을 인정받아 재활군 총괄코치로 선임됐다. 2017년 부상으로 팀전체가 고생했던 한화는 지난시즌 부상 최소화에 힘을 쏟았고, 일정부분 성과도 있었다. 1군에서 부상으로 재활군에 내려간 선수들의 복귀 시기가 대폭 짧아졌다. 한화는 이를 바탕으로 11년만에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차일목 코치의 역할도 적지 않았다.
차 코치는 "몸 관리나 컨디션 관리는 선수들 모두가 알아서 잘 했다. 나는 심리적인 부분에 도움을 주려했다"며 "특히 선수들이 어려운 재활 과정을 거칠 때 포기하지 않도록 힘이 돼 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구단에서 좋은 기회를 주셨다. 우리팀 2군에 좋은 신인들이 많기 때문에 이 선수들이 더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나부터 공부하겠다. 아직 많은 부분이 부족하지만 노력을 기울여 선수가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지도하는 코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의 코칭스태프 육성은 2017시즌 마무리캠프부터 본격 실시됐다. 고동진 이양기 이희근 코치 등 저연차 코치들이 당시 캠프에 합류, 전형도 장종훈 강인권 등 베테랑 코치들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지난해 마무리캠프에도 젊은 코치들이 참가했다.
이밖에 2018시즌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당시 저연차 코치들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한 바 있다. 코치들에게는 자기계발의 기회가 됐다. 한화 육성군에는 정현석 백승룡 추승우 이희근 등 젊은 코치들이 선수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김성래 정민태 전상렬 윤학길 송구홍 등 경험이 풍부한 코치들로부터 선수 지도 노하우를 습득하고 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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