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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1)의 2019 시즌, 설명이 필요없는 중요한 해다.
실제 소속팀 다저스는 겨우내 선발투수 시장을 기웃거리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다저스가 클리블랜드 선발 코리 클루버나 트레버 바우어 영입을 통해 선발진의 퀄리티를 높이려고 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지난해 드러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구속저하, 마흔살에 가까워지는 리치 힐 등에 대한 의구심 어린 시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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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외에도 풀어내야 할 숙제가 하나 더 있다. 원정 징크스다.
류현진은 지난해 원정경기에 약한 투수란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정규시즌에서도 류현진은 홈에서 5승2패, 평균자책점 1.15의 좋은 성적을 거둔반면 원정에선 2승1패 평균자책점 3.58로 차이를 보였다. 포스트시즌은 더욱 아쉬웠다. 포스트시즌에선 홈에서 한번 등판에 1승, 평균자책점 제로의 완벽한 모습을 보였지만 원정에선 3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8.59의 부진을 보였다. 류현진은 애틀랜타와의 디비전시리즈 홈 1차전서 선발로 나와 7이닝 무실점의 쾌투를 선보였다. 하지만 이후 3번의 원정 등판은 모두 5회를 넘기지 못했다. 밀워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서 4⅓이닝 6안타 2실점을 기록했고, 6차전에선 3이닝 동안 7안타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대망의 월드시리즈 2차전 보스턴전에서도 선발 4⅔이닝 4실점으로 3연속 5이닝을 채우는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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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같은 혹평은 다소 극단적인 면이 있다. 홈그라운드인 다저스타디움은 투수 친화적인 구장이라 대부분 다저스 투수들은 홈성적이 더 좋다. 하지만 류현진으로서도 이러한 쓴소리를 아예 무시할 것만은 아니다. 눈에 띌 정도의 확연한 차이 만큼은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어느 팀에서든 탐을 낼 만한 FA 대박 계약을 위해서는 어느 구장에서나 견고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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