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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에 꼴찌까지' NC 올해의 뉴스 BEST5...1위는?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8-12-24 09:01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에게 올해처럼 다사다난했던 한 해는 없었고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처럼 보인다.

NC는 올해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참 많았던 한 해로 기록되고 있다. 덕분에 선수단이나 프런트는 눈코뜰새 없이 바빴던 2018년이 됐다. 이들에게 올해는 기억하고 싶은 한 해일까.

NC 올해의 뉴스 베스트5를 꼽아봤다.

BEST5. 강민국 트레이드와 음주운전

시즌이 끝난 지난 달 14일 NC는 KT 위즈에 내야수 강민국을 내주고 투수 홍성무를 받아오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하지만 강민국이 KT에 적응하기도 전인 지난 달 22일 그가 NC 공식 입단 직전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던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사건이 알려진 직 후에는 NC가 KT에 음주사실조차 고지하지 않았다고 보도됐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KBO에는 고지하지 않았지만 입단 전의 일이기 때문에 시점자체가 애매했다. 결국 KBO(한국야구위원회)는 같은 달 27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강민국과 NC에 징계를 내렸다. NC에 제재금 1000만원을 부과했고 강민국에게 30경기 출전 정지를 결정했다.


강민국. 사진제공=NC 다이노스
BEST4. 고양 다이노스가 창원 다이노스로

창단 후 줄곧 숙원이었던 2군의 창원행이 이뤄졌다. NC의 C팀(퓨처스리그팀)은 창단 후 고양 다이노스라는 이름으로 경기도 고양시에 터를 잡고 있었다. 고양 다이노스는 지역 친화적 마케팅으로 퓨처스리그팀이지만 지역사회에서 큰 인기를 모은 팀으로 유명했다. 하지만 1군과 2군이 멀리 떨어져 있어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1군 선수가 내려가기도, 2군 선수가 콜업되기도 오래걸렸다. 김경문 전 감독은 창원 신구장 건립이 결정되자마자 "2군이 마산야구장을 써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들로 결정이 미뤄지다 결국 창원행이 성사됐다. NC가 자리를 내주자 화성 히어로즈가 곧장 고양 히어로즈로 간판을 바꿔달았다.

BEST3. FA 양의지 영입


나쁜 소식이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그나마 가장 기쁜 소식이 아닐까. NC가 125억원이라는 거액을 투자해 올해 FA(자유계약) 최대어 양의지 영입에 성공했다. NC는 올 시즌 주전포수 김태군의 경찰야구단 입대로 시즌 내내 고전을 치러야 했다. 덕분에 쉽게 영입전에 뛰어들 수 있었지만 영입작전은 비밀리에 이뤄졌다. 원소속팀 두산 베어스도 양의지와 계약에 힘썼지만 NC의 파격적인 물밑작전에 손을 들고 말았다. 이같은 거액의 FA는 구단주의 재가가 없으면 나오기 힘든 일이다. 모처럼 NC 구단주의 결단에 팬들이 환호했던 사건이다.


2018 프로야구 포지션별 최고의 영예의 선수를 뽑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0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두산 양의지가 배우 정겨운과 가수 청하로 부터 포수부문 골든글러브상을 수상하고 있다.
삼성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 12.10/
BEST2. 김경문 감독 경질

올 시즌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김경문 전 감독의 경질은 지난 6월 3일 오후 11시께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현장 리더십 교체라는 문구를 내걸었지만 경질과 다르지 않았다. 10위에 머물고 있는 성적에 대한 문책에 가까웠다. 하지만 창단 후 단기간 내에 '가을야구'에 연속 진출하는 등 강팀의 면모를 띄는데 김 감독의 공헌은 절대적이었다. 이런 감독의 교체가 본인도 예상치 못하게 갑작스레 이뤄진대 대한 아쉬운 목소리가 많이 나왔다. 이후 유영준 단장이 감독대행을 맡는 체제로 시즌을 치렀고 종료 후에는 이동욱 신임 감독이 선임됐다.

BEST1. 창단 후 첫 꼴찌

김 감독의 경질이라는 시련을 겪었지만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시즌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NC는 끝내 창단 첫 꼴찌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물론 부진의 이유는 다양했다. 가장 큰 것은 역시 선수들의 부상. 주전 선수들이 끊임없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하면 시즌 동안 제대로된 라인업을 꾸려본 것이 손꼽을 정도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들이 기대보다 못한 플레이를 했고 다년간 든든한 버팀목이 됐던 불펜도 올 시즌에는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결국 1군에 합류한 후 이듬해부터 줄곧 가을야구를 해왔던 NC는 처음으로 가을에 야구를 쉬는 탐탁치 않은 상황을 맞아야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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