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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영 한승혁 윤석민 박준표. KIA 선발 무한 경쟁 시작됐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8-12-03 13:00


KIA 한승혁.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10.04/

KIA 임기영.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10.04/

KIA 윤석민.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2018.10.16/

KIA 박준표.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의 선발 자리를 놓고 무한 경쟁 시작된다.

선발로 나설 인원이 많아졌다. KIA는 에이스 양현종과 외국인 투수 2명으로 선발 3자리는 이미 정해져있다. 남은 2자리를 놓고 후보들이 다퉈야 한다.

올시즌 4선발로 나왔지만 부진을 보인 임기영과 새롭게 선발로 떠오른 한승혁이 기존 선발 후보다. 여기에 윤석민과 박준표도 선발 자리를 노린다.

임기영은 지난해 우승의 주역으로 올시즌 4선발로 시즌을 치렀다. 하지만 지난해보다 성적이 좋지 못했다. 29경기(선발 19경기)에 등판해 8승(2구원승) 9패 2홀드, 평균자책점 6.26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구위가 떨어지며 주무기인 체인지업도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젠 확실한 4선발이 아닌 4,5선발 후보가 됐다. 전지훈련을 통해 다시 자신의 실력을 입증해야한다.

한승혁은 올시즌 선발로 깜짝 활약하며 희망을 봤다. 5선발이 없어 힘들 때 나타나 팀에 활력소가 됐다. 올시즌 21경기(19경기 선발)에 나와 7승3패, 평균자책점 5.83을 기록했다. KT 위즈전에만 5경기서 5승에 평균자채점 2.33으로 좋았고, 나머지 팀들과의 경기에선 그리 재미를 보지 못했기에 아쉬움은 있지만 가능성을 봤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윤석민은 올시즌 부상의 터널을 벗어나 그라운드로 돌아왔지만 선발과 마무리로 모두 부족했다. 6월에 선발로 복귀했지만 3번의 등판에서 모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고, 팀에서 마무리가 불안해 마무리로 보직을 바꿔 어느정도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어깨 부상 전력으로 인해 연투가 쉽지 않았고, 시즌 후반 구위가 떨어져 마무리를 맡기기 힘들었다. 연투가 어렵다는 점에서 KIA는 윤석민을 선발로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윤석민 역시 선발이 몸관리 측면에서는 좋다. 하지만 구속을 좀 더 올려야 하고 6이닝 이상을 소화할 수 있는 몸을 만들어야 한다. 예전 에이스였다고 자리를 보장해 줄 수는 없다. 후배들과의 경쟁에서 이겨내야 한다.

박준표는 올시즌까지 경찰에서 활약했다. 시즌 막판 제대해 1군에서 1경기를 던졌다. 경찰에서는 선발로 등판해 12승5패, 평균자책점 2.37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1위에 다승 2위의 성적을 거둬 미래의 선발감임을 입증했다. 마무리훈련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KIA 김기태 감독이 "박준표가 많이 좋아졌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현재까지는 4명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지만 이외에도 전지훈련에서 누가 두각을 나타내 선발 후보로 떠오를지도 모를 일이다.


전지훈련과 시범경기를 통해 선발로 낙점받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준비가 철저해야한다. 비활동기간인 12월이지만 지금부터 선발 경쟁은 시작됐다고 봐야한다.

올시즌 선발로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었던 KIA로선 일단 선발 후보가 많은 것은 기대감을 높인다. 잘하는 자만이 살아남는 냉혹한 프로의 세계가 펼쳐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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