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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선발 자리를 놓고 무한 경쟁 시작된다.
임기영은 지난해 우승의 주역으로 올시즌 4선발로 시즌을 치렀다. 하지만 지난해보다 성적이 좋지 못했다. 29경기(선발 19경기)에 등판해 8승(2구원승) 9패 2홀드, 평균자책점 6.26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구위가 떨어지며 주무기인 체인지업도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젠 확실한 4선발이 아닌 4,5선발 후보가 됐다. 전지훈련을 통해 다시 자신의 실력을 입증해야한다.
한승혁은 올시즌 선발로 깜짝 활약하며 희망을 봤다. 5선발이 없어 힘들 때 나타나 팀에 활력소가 됐다. 올시즌 21경기(19경기 선발)에 나와 7승3패, 평균자책점 5.83을 기록했다. KT 위즈전에만 5경기서 5승에 평균자채점 2.33으로 좋았고, 나머지 팀들과의 경기에선 그리 재미를 보지 못했기에 아쉬움은 있지만 가능성을 봤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박준표는 올시즌까지 경찰에서 활약했다. 시즌 막판 제대해 1군에서 1경기를 던졌다. 경찰에서는 선발로 등판해 12승5패, 평균자책점 2.37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1위에 다승 2위의 성적을 거둬 미래의 선발감임을 입증했다. 마무리훈련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KIA 김기태 감독이 "박준표가 많이 좋아졌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현재까지는 4명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지만 이외에도 전지훈련에서 누가 두각을 나타내 선발 후보로 떠오를지도 모를 일이다.
전지훈련과 시범경기를 통해 선발로 낙점받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준비가 철저해야한다. 비활동기간인 12월이지만 지금부터 선발 경쟁은 시작됐다고 봐야한다.
올시즌 선발로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었던 KIA로선 일단 선발 후보가 많은 것은 기대감을 높인다. 잘하는 자만이 살아남는 냉혹한 프로의 세계가 펼쳐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