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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타이거즈에서 퇴출당한 윌린 로사리오가 한국 복귀를 노리고 있다. 한화 이글스가 보류권을 가지고 있어 로사리오는 한화로만 올 수 있지만 한화엔 이미 제라드 호잉이 구단과 팬들의 마음을 꽉 잡은 상태다.
KIA는 하지만 현재까지 로사리오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두고 있지는 않다. 포지션 때문이다. 외국인 타자의 포지션을 외야수로 생각하고 있다. 아직 외국인 타자 버나디나와의 재계약 여부를 최종 결정하지는 않은 상태. 1984년생인 버나디나는 내년이면 35세가 된다. 2년차였던 올해 성적(타율 0.310, 20홈런, 70타점, 32도루)이 지난해(타율 0.320, 27홈런, 111타점, 32도루)보다 떨어졌다. 현재로선 재계약을 낙관할 수 없다.
KIA는 버나디나를 교체하더라도 외야수를 생각한다. 1루수엔 김주찬이 있고, 다른 선수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1루수를 데려올 경우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외야수를 데려오는 것이 공격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한화가 로사리오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지에 따라 외국인 타자 교체를 생각하는 팀들의 움직임이 달라질 듯하다. 현재까지는 로사리오에 별관심을 보이지 않는 KIA지만 한화의 태도와 외국인 선수 시장 등의 변화 여부에 따라 로사리오 영입전에 뛰어들지도 모를 일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