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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로사리오에 큰 관심을 두지 않는 이유는?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8-11-02 09:43


한신 로사리오. 스?츠닛폰 본사제휴

한신 타이거즈에서 퇴출당한 윌린 로사리오가 한국 복귀를 노리고 있다. 한화 이글스가 보류권을 가지고 있어 로사리오는 한화로만 올 수 있지만 한화엔 이미 제라드 호잉이 구단과 팬들의 마음을 꽉 잡은 상태다.

한국에서 좋은 타격을 했던 로사리오이기에 한화가 호잉을 잡을 경우 로사리오를 풀어주길 바라는 구단이 많다. 팬들 사이에서는 로사리오가 갈만한 구단을 얘기하기도 한다.

그 중 하나가 KIA 타이거즈다. KIA는 올시즌 확실한 홈런타자가 없었다. 나지완이 26개로 가장 많은 홈런을 쳤고, 최형우(25개) 안치홍(23개) 이범호(20개) 버나디나(20개) 등 5명이 2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했지만 30 홈런 이상을 치지는 못했다. 타격이 좋지만 확실한 홈런 타자가 1명 더 있다면 KIA로선 금상첨화다.

KIA는 하지만 현재까지 로사리오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두고 있지는 않다. 포지션 때문이다. 외국인 타자의 포지션을 외야수로 생각하고 있다. 아직 외국인 타자 버나디나와의 재계약 여부를 최종 결정하지는 않은 상태. 1984년생인 버나디나는 내년이면 35세가 된다. 2년차였던 올해 성적(타율 0.310, 20홈런, 70타점, 32도루)이 지난해(타율 0.320, 27홈런, 111타점, 32도루)보다 떨어졌다. 현재로선 재계약을 낙관할 수 없다.

KIA는 버나디나를 교체하더라도 외야수를 생각한다. 1루수엔 김주찬이 있고, 다른 선수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1루수를 데려올 경우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외야수를 데려오는 것이 공격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한화가 로사리오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지에 따라 외국인 타자 교체를 생각하는 팀들의 움직임이 달라질 듯하다. 현재까지는 로사리오에 별관심을 보이지 않는 KIA지만 한화의 태도와 외국인 선수 시장 등의 변화 여부에 따라 로사리오 영입전에 뛰어들지도 모를 일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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