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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3위 SK 와이번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준플레이오프까지 두 번의 스테이지를 통과한 넥센 히어로즈의 플레이오프 첫 판은 치열한 타격전으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그러나 결국 매진에 실패하며 가을 잔치의 옥에 티로 남았다.
넥센 송성문은 5회와 7회에 연타석 2점 홈런을 쳐 개인 첫 포스트시즌 연타석 홈런을 달성하며 새로운 '라이징 스타'의 진면목을 보였다. 넥센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도 5-8로 뒤진 7회 스리런 홈런을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SK 역시 1회말 간판 타자 최 정의 솔로포로 포문을 열였다. 이어 포스트시즌 리드오프 중책을 맡은 베테랑 김강민이 4회말 투런 홈런을 날려 5-1로 점수차를 벌렸다. 유격수 김성현도 5회말 8-3을 만드는 3점 홈런을 쳐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홈런 기록을 세웠다. 한편 시즌 중 LG에서 트레이드 돼 온 강승호는 9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이날 4안타를 몰아치며 역대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안타 타이기록(26호)를 기록했다.
하지만 흥미롭게 전개된 경기와는 달리 관중석의 빈자리는 끝내 채워지지 않았다. 이날 최종 관중은 2만4219명으로 매진에 781명이 부족했다. 예매 취소분 1700장이 발생해 경기 시작 2시간 전인 낮 12시부터 현장판매에 나섰지만, 781장이 팔리지 않았다. 이로써 올해 포스트시즌은 연속 매진 기록은 4경기에서 일단 멈춰 섰다. 앞서 넥센과 KIA타이거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매진에 실패했고, 준플레이오프 4경기는 모두 매진된 바 있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