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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과 만날 자. 1차전을 잡아라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8-10-26 09:42


2018 KBO리그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정규시즌 최종전을 마친 SK 힐만 감독, 류준열 사장, 염경엽 단장 등 선수단 전체가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10.13/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4차전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넥센이 한화에 5대 2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PO에 진출했다. 경기 종료 후 팬들에게 인사를 건내고 있는 넥센 선수들.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10.23/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플레이오프는 당연히 1차전이 중요하다.

1차전을 잡은 팀이 당연히 한국시리즈에 올라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역대 3선승제의 PO에서 1차전 승리팀이 한국시리즈에 오른 것은 28번 중 22차례다. 78.6%다.

최근엔 더욱 그런면을 보였다. 2010년부터 2016년까지 7년 연속 1차전 승리팀이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지난해만 예외였다. 2위였던 두산 베어스가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올라온 NC 다이노스에 첫 경기에서 진 뒤 내리 3연승을 했다.

와일드카드 제도가 생긴 2015년 이후의 변화를 주목할 필요도 있을 듯하다. 2015년엔 3위였던 두산이 준PO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올라온 4위 넥센에 3승1패로 승리한 뒤 PO에 올라왔는데 2위였던 NC에 첫 경기를 승리한 뒤 2연패를 해 벼랑끝에 몰렸다가 2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당시 두산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시즌 중엔 부상 등으로 좋지 못했는데 포스트시즌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난공불락의 피칭을 보여주며 전력이 업그레이드 됐었다.

2016년과 2017년엔 모두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 4위팀이 준PO에서 승리해 PO에 올라왔는데 모두 2위 팀에게 졌다.

2016년엔 LG가 WC 2경기와 준PO 4경기 등 6경기를 치렀고, 2017년엔 NC가 WC1경기 준PO 5경기 등 6경기를 했었다. 시즌이 끝난 뒤 곧바로 포스트시즌에 들어가 체력적인 부담이 생기는 시기라고 볼 수 있다.

넥센도 WC와 준PO를 거쳤다. WC에서 KIA 타이거즈를 첫 경기에서 이겼고, 3위 한화 이글스와의 준PO에선 4경기를 치러 3승1패로 승리했다. 총 5경기를 치렀고, 제이크 브리검과 에릭 해커의 원투펀치가 1,2차전에 선발로 나오는 점은 지난 2년간의 플레이오프와는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상승세를 탄 넥센이 다시한번 상위팀인 SK를 잡을까 아니면 2주 가까이 쉰 SK가 모아둔 힘을 폭발시킬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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