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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막판 일정이 꼬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문제는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6일 예정된 5경기도 개최가 힘들다는 점이다. 이날 오전 전국에 걸쳐 비가 내리고 있는 상황이며, 오후 늦게까지 비 예보가 이어지고 있다. 즉 이날 오후 5시 시작될 5경기(인천 더블헤더 1차전은 오후 3시) 모두 취소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상황은 더 복잡해진다.
수원 삼성-KT전은 7일, 잠실 LG-두산전과 부산 한화-롯데전, 창원 넥센-NC전은 8일 각각 거행된다. 예비일이 마련돼 있다. 그러나 인천 KIA-SK전 더블헤더는 또다시 나눠서 열어야 한다. 예비일인 8일 한 경기를 치르고 다른 한 경기는 추후 편성으로 잡아야 한다. KIA는 8일 SK전을 치를 경우 7일부터 13일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7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일정이다.
태풍은 7일 경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추후 편성 경기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결국 1~5위 순위가 13일까지 결정되지 않으면 포스트시즌 일정이 미뤄질 수 밖에 없다. 잔여일정이 13일에 끝나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15일 개최하는데, 이 자체가 뒤로 밀린다는 이야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