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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콩레이' 한반도 상륙, 잔여일정 복잡해진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8-10-06 08:57


5일 인천에서 열릴 예정이던 2018 KBO리그 KIA와 SK의 경기가 비로 연기됐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6일 더블헤더로 진행된다. 그라운드에 방수포가 덮혀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10.05/

정규시즌 막판 일정이 꼬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5일 부산과 인천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롯데전, KIA-SK전이 모두 우천으로 순연되면서 잔여경기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게 생겼다.

KBO는 일단 KIA-SK전은 6일 더블헤더로 치르기로 했지만, 두산-롯데전은 추후 편성하기로 했다. 기존 잔여경기 일정은 13일 종료되는데, 두산-롯데전은 이후 치를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일주일에 8경기 이상 치를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롯데는 월요일인 8일 반드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문제는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6일 예정된 5경기도 개최가 힘들다는 점이다. 이날 오전 전국에 걸쳐 비가 내리고 있는 상황이며, 오후 늦게까지 비 예보가 이어지고 있다. 즉 이날 오후 5시 시작될 5경기(인천 더블헤더 1차전은 오후 3시) 모두 취소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상황은 더 복잡해진다.

수원 삼성-KT전은 7일, 잠실 LG-두산전과 부산 한화-롯데전, 창원 넥센-NC전은 8일 각각 거행된다. 예비일이 마련돼 있다. 그러나 인천 KIA-SK전 더블헤더는 또다시 나눠서 열어야 한다. 예비일인 8일 한 경기를 치르고 다른 한 경기는 추후 편성으로 잡아야 한다. KIA는 8일 SK전을 치를 경우 7일부터 13일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7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일정이다.

태풍은 7일 경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추후 편성 경기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결국 1~5위 순위가 13일까지 결정되지 않으면 포스트시즌 일정이 미뤄질 수 밖에 없다. 잔여일정이 13일에 끝나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15일 개최하는데, 이 자체가 뒤로 밀린다는 이야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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