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칼을 뽑았다. 다카하시 요시노부 감독(43)이 물러나고, 하라 다쓰노리 전 감독(60)이 다시 지휘봉을 잡는다. 다카하시 감독과 함께 지난해 6월 부임한 가토리 요시타카 단장 겸 편성본부장도 해임 통보를 받았다. 외국인 선수 영입, 전력의 보강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이다.
은 리더십에 대한 기대가 있었지만, 최고를 지향하는 요미우리에 걸맞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지난 3년 간 요미우리는 한 번도 리그 우승권에 다가가지 못했다. 감독 첫 해인 2016년 리그 2위로 포스트 시즌에 올랐으나,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3위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 패해 탈락했다. 지난 시즌에는 구단 사상 최다인 13연패를 당하는 등 고전하면서 4위로 시즌을 마쳤다. 11년 만에 B클래스(4~6위)로 떨어지는 충격적인 성적이었다.
올해도 요미우리는 B클래스(4~6위) 추락 위기에 처했다. 3일 현재 요미우리(65승5무71패·승률 0.478)는 센트럴리그 6개팀 중 3위에 랭크돼 있는데, 4위 요코하마(65승2무72패·0.474)와 0.5게임차다. 요미우리는 2경기, 요코하마는 4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다카하시의 요미우리가 지난 3년 동안 부진에 빠진 동안 구단 재정이 열악한 히로시마 카프는 승승장구했다. 2016~2017년에 이어 올해도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