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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시 KT와 승차 '0'...돌파구가 없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8-09-28 05:50


사진제공=NC 다이노스

말 그대로 벼랑 끝이다. 이제 다시 '꼴찌' 걱정을 해야하게 생겼다.

NC 다이노스는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4대11로 패하며 10위 꼴찌와 승차 없는 9위가 됐다.

누구를 탓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KT는 최근 10경기에서 4승6패로 그리 좋지도 않은 성적을 거뒀지만 NC가 더 심했다. NC는 10경기에서 2승8패로 부진했다.

그나마 1선발 왕웨이중이 나선 2경기만 승리했고 나머지는 모두 패했다. 시즌 최다 연승인 7연승을 거둔 것이 엊그제 같은데 4연패와 3연패를 연이어하고 있다. 그나마 지난 23일 창원 두산 베어스전에 승리한 것이 다행이었다.

타선은 살아난 상태다. 최근 10경기 중 5경기는 6득점 이상을 뽑아냈다. 1득점 이하로 뽑은 것은 단 1경기 뿐이다. 나성범 박민우가 건재하고 권희동은 최근 10경기에서 43타수 16안타-타율 3할7푼2리, 1홈런, 10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시즌 막판 이렇게 연패를 거듭하는 것은 역시 마운드가 탄탄하지 못해서다. 시즌 내내 NC를 괴롭혀왔던 불펜의 부진이 최근 다시 시작되고 있다.

원종현(12.60)과 이민호(14.73)의 9월 평균자책점은 10.00이 넘는다. '믿을맨'이었던 강윤구는 6.10이다. 김진성(1.93), 박진우(3.72), 최성영(3.60)으로 버티고 있지만 '과부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시즌 내내 타선이 살아나면 마운드가 부진하고, 마운드가 든든해지면 득점력이 떨어지는 투타밸런스의 부조화가 8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시점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지난 7일 5연승을 하며 115일만에 '꼴찌'에서 탈출했던 NC는 9월 중요한 승부처마다 고비를 넘지 못하고 패하며 KT와의 승차를 벌리지 못했고 결국 다시 꼴찌를 걱정해야하는 상황이 됐다.

창단 첫 '꼴찌'가 눈앞에 있는 상황에서 NC팬들은 아쉽기만 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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