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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벼랑 끝이다. 이제 다시 '꼴찌' 걱정을 해야하게 생겼다.
그나마 1선발 왕웨이중이 나선 2경기만 승리했고 나머지는 모두 패했다. 시즌 최다 연승인 7연승을 거둔 것이 엊그제 같은데 4연패와 3연패를 연이어하고 있다. 그나마 지난 23일 창원 두산 베어스전에 승리한 것이 다행이었다.
타선은 살아난 상태다. 최근 10경기 중 5경기는 6득점 이상을 뽑아냈다. 1득점 이하로 뽑은 것은 단 1경기 뿐이다. 나성범 박민우가 건재하고 권희동은 최근 10경기에서 43타수 16안타-타율 3할7푼2리, 1홈런, 10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중이다.
원종현(12.60)과 이민호(14.73)의 9월 평균자책점은 10.00이 넘는다. '믿을맨'이었던 강윤구는 6.10이다. 김진성(1.93), 박진우(3.72), 최성영(3.60)으로 버티고 있지만 '과부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시즌 내내 타선이 살아나면 마운드가 부진하고, 마운드가 든든해지면 득점력이 떨어지는 투타밸런스의 부조화가 8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시점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지난 7일 5연승을 하며 115일만에 '꼴찌'에서 탈출했던 NC는 9월 중요한 승부처마다 고비를 넘지 못하고 패하며 KT와의 승차를 벌리지 못했고 결국 다시 꼴찌를 걱정해야하는 상황이 됐다.
창단 첫 '꼴찌'가 눈앞에 있는 상황에서 NC팬들은 아쉽기만 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