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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해커, 롯데전 6이닝 5실점 '패전 위기'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8-09-27 20:48


2018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넥센 선발투수 해커가 롯데 타선을 상대하고 있다.
고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9.27/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가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패전 위기에 몰렸다.

해커는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8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롯데전에 두 차례 등판했으나 모두 승패 없이 물러났던 해커는 이날도 경기 초반 호투했으나 5회 동점 투런 홈런, 6회 연속 3안타를 맞는 등 아쉬운 투구 속에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한 채 벤치로 물러났다.

해커는 1회초 선두 타자 민병헌에게 볼넷을 내줬고, 도루 저지 실패로 무사 2루 상황을 맞았다. 해커는 조홍석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으나, 전준우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고, 민병헌이 홈까지 밟아 첫 실점을 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2루 위기에서 이대호, 채태인을 각각 뜬공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1회말 팀 타선이 3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하자 해커도 안정을 찾아갔다. 2회를 공 9개로 삼자 범퇴 처리한 해커는 3회 1사후 민병헌에 좌전 안타를 내줬으나, 조홍석의 1루수 땅볼 때 선행 주자 아웃으로 아웃카운트를 번데 이어, 전준우가 날린 우측 방향 타구를 제리 샌즈가 호수비로 막아내 이닝을 마무리 했다. 4회?o 이대호와 채태인, 신본기를 차례로 잡는 등 호투 릴레이를 펼쳤다.

해커는 5회 선두 타자 문규현에 우중간 안타를 허용한 뒤 앤디 번즈를 중견수 직선타 처리했으나, 안중열에게 던진 2구째 139㎞ 직구가 좌월 투런포로 연결되면서 3실점, 3-3 동점을 허용했다. 해커는 2사후 조홍석에게 우측 안타성 타구를 내줬으나 샌즈의 다이빙 캐치로 위기를 모면했다.

6회 마운드에 오른 해커는 전준우, 이대호, 채태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4번째 실점 및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신본기의 대타로 나선 손아섭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해커는 문규현에게 3루 땅볼을 유도, 선행 주자 이대호를 홈에서 아웃시켰으나 김재현의 송구로 아웃 판정을 받았던 문규현이 비디오판독 결과 세이프 되면서 1사 만루 위기가 이어졌다. 해커는 대타 이병규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 3루 주자 채태인의 홈인으로 5번째 실점을 했다. 해커는 안중열에게 삼진을 뽑아내면서 힘겹게 이닝을 마무리 했다.

넥센 벤치는 7회초 시작과 함께 해커 대신 을 투입하며 변화를 택했다. 총 101개의 공을 던진 해커에겐 아쉬움이 클 만한 승부였다.


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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