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감독, 좌완 상대 이진영 대타 투입 이유는?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8-09-19 16:49


1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kt 선수들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선수들의 훈련을 돕고 있는 김진욱 감독.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9.12/

"이진영 선택, 당연한 결정이었다."

KT 위즈는 8일 SK 와이번스에 9대5로 승리, 상대를 3연패에 빠뜨리는 동시에 2연승을 달렸다. 힘겨운 탈꼴찌 싸움을 하고 있는 가운데 접전 상황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승부처는 7회말. 5-5로 팽팽히 맞서던 2사 1, 3루 상황 박기혁을 대신해 이진영이 대타로 나왔고, 이진영은 주특기인 당겨치기로 1-2루간을 빠져나가는 결승 적시타를 때려냈다.

그런데 당시 SK 마운드에는 좌완 김택형이 있었다. 보통 좌투수가 있을 때는 우타자가 대타로 나가는 경우가 많다. 확률 싸움이기 때문. 9월 이후 확장 엔트리로 인해 우타자 대타 요원도 수두룩 했다. 하지만 김진욱 감독은 좌투수에 좌타자를 넣는 과감한 결정을 했고 결국 성공했다.

김 감독은 19일 SK전을 앞두고 "이진영은 좌투수 공을 항상 잘쳤다"고 말하며 "거기에 상당한 압박을 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그걸 이겨낼 수 있는 경험을 가진 선수는 이진영밖에 없었다. 이 부분에서는 이진영이 최고의 타자다. 최근 대타로 결정적인 상황에서 꾸준히 잘해줬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이런 점들을 고려해 이진영을 믿고 기용했는데, 결과적으로 잘해줘 감독으로서 고맙다"고 밝혔다.

이진영은 19일 SK전에도 일단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하루 전과 같이 결정적인 상황 대타로 출격할 예정이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영상 보러가기]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