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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만에 가을 야구에 도전중인 한화 이글스는 18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17일 현재 68승58패로 2위 SK 와이번스에 2.5게임 차 뒤진 3위에 랭크돼 있다. 4위 넥센 히어로즈에는 3.5게임 차로 앞서 있다. 5위 LG 트윈스와는 5.5게임으로 다소 격차가 있다.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지만 한화의 가을야구 진출 확률은 매우 높다.
남은 18경기는 잔여 경기등으로 인해 일정이 다소 들쭉날쭉이다. 한화는 18경기 중 샘슨과 헤일을 각각 4차례씩, 최대 8차례 등판시킬 수 있다. 샘슨이 21일 예정대로 1군에 합류한다는 가정하에서다. 19일 NC전과 20일 SK 와이번스전은 김성훈이나 장민재가 투입된다. 21일 SK전은 샘슨, 22일 KIA 타이거즈전은 헤일이 가능하다. 23일 KIA전은 김진영이나 윤규진 차례다. 25일 삼성 라이온즈전은 김성훈, 26일 삼성전 장민재, 27~28일 두산 베어스전은 샘슨과 헤일이 동시출격할 수 있다. 2군에서 올릴 자원이 없기에 이 정도가 그나마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다.
18경기 중 10월 잔여경기(6게임)는 띄엄 띄엄 일정 때문에 샘슨과 헤일이 각각 두번씩 던질 수 있다. 막판 6경기 중 믿을만한 선발이 출격하는 경기가 4차례나 된다. 한화로선 막바지 순위싸움 희소식이다. 물론 상대팀들도 잔여 경기는 선발 로테이션을 적극 조정해 에이스들을 풀가동한다.
국내 선발이 출격하는 10경기에서 5경기를 잡으면 기대 이상이다. 4승만 해도 3위 자리를 지킬 힘은 생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