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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간의 휴식이 아프고 지친 선수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아시안게임으로 인해 리그가 중단되면서 부상 선수들의 상태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지난달말 스포츠탈장 증세를 보였던 최주환은 줄곧 경기를 뛰기는 했지만 100%가 아니었다. 스포츠탈장이 평상시나 타격때는 아무렇지 않은데, 뛰기만 하면 복부 통증이 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증세가 최근 많이 좋아졌다.
지난 3일 오른쪽 옆구리 외복사근 미세 손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박건우도 많이 회복했다. 박건우는 갑작스런 옆구리 부상으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도 최종 엔트리에 뽑혔다가 낙마했다. 지난달 생애 첫 올스타로 선정되고도 손가락 부상으로 본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박건우는 올 시즌 잔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수비 이닝 부담이 많았던 오재원이나 김재호, 이현승 같은 베테랑 선수들도 몸 관리 위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허리 통증과 체력 저하로 유독 힘겨운 여름을 보냈던 허경민도 회복기를 거쳤다. 두산은 퓨처스리그 서머리그에 스캇 반슬라이크를 포함해 류지혁 정진호 등 1군 선수들을 조금씩 내보내고 있다. 비로 인해 최근 3경기가 취소됐지만, 김태형 감독은 "감각 점검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오는 주말에 열리는 퓨처스리그 경기에는 대부분 1군 선수들이 출전할 예정이다. 컨디션을 끌어올린 두산, 앞으로 더욱 무서워질 수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