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도 한국 야구대표팀이 대만에 패한 걸 '우연'이라거나 '운이 나빠서'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허구연 MBC해설위원의 SNS를 찾아보기를 추천한다. 거기에 힌트가 있다. 대만의 승리는 우연이 아닌 필연, 철저한 준비와 분석에 기반한 정당한 결과물이었다.
|
그 결과가 이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나타나고 있다. 대만은 B조 예선에서 3전 전승을 따내며 슈퍼라운드에 올랐다. 특히 한국과의 예선전에 승리해 결승전 진출 가능성이 한국보다 높아졌다. 이 결과는 결국 많은 투자와 오랜 노력의 산물이었다고 볼 수 있다. 허 위원은 개인 SNS에 대만 전력 분석원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올리며 '왜 한국에 이길 수 있었는지'라는 문구를 태그 했다. 이를 허 위원만의 개인적 소감이라 볼 수 없다. 참고로 한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종열 SBS해설위원 한 명에게 전력 분석을 일임했다. 결국 그런 차이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