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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의 NC 다이노스 합류가 보이지 않는 시너지를 일으키고 있다.
'즉시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고 온 이우성의 타격감은 살아있었다. NC에서 이우성은 5경기에 출전해 16타수 6안타-타율 3할7푼5리, 1홈런, 6타점를 기록중이다. 특히 지난 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이우성은 3타수 2안타(1홈런)를 때리며 혼자서 3타점을 쓸어담았다. 2-5로 뒤진 4회 무사 2루 상황에서는 상대 선발 윤규진의 5구 130㎞ 포크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리기도 했다. NC에서의 첫 홈런이었다.
유영준 감독대행은 이우성이 지난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칠 때도 믿음을 보였다. 그는 "안타는 없었지만 이미 자기 스윙을 하고 있더라. 자신있게 돌리다보면 자기 페이스를 금방 찾을 것 같다"라며 계속 선발로 중용할 뜻을 나타냈다. 이우성은 유 감독대행의 기대대로 이후 경기에서 꾸준히 안타를 생산해내고 있다. 한화전에서는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유 감독대행은 "김성욱도 최근 타격페이스가 조금 떨어지면서 체력문제가 있는 것 같다. 권희동은 고질적인 허리통증이 있어 잘 관리해줘야한다"며 "이우성이 합류하며 선수들을 돌아가면서 기용해 체력부담이 많이 줄게 됐다"고 설명했다.
NC는 현재 KT 위즈와 치열한 '꼴찌' 전쟁을 벌이고 있다. 한 점 한 점이 소중한 이 때, '거포형' 외야수 이우성의 합류는 팀 전력에 1명의 선수보다 더 큰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