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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가 모처럼 불펜의 안정감을 발판 삼아 SK 와이번스를 제물로 후반기 들어 두 번째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반면 SK는 선발 김광현이 7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8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했으나 불펜이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김광현의 올 시즌 최다 투구수, 최다 탈삼진이 무색해진 것이다. 8회에 김광현의 뒤를 이어받은 윤희상은 3-2로 앞선 8회초 선두타자 8번 김혜성부터 대타 송성문, 1번 이정후까지 연속 세 타자에게 안타를 내주며 허무하게 3-3 동점을 내줬다.
결국 윤희상은 고종욱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하고 1사 2, 3루에서 정영일과 교체됐다. 그러나 정영일이 이택근을 사구로 내보내 1사 만루에 몰린 뒤 박병호에게 밀어내기 사구로 재역전을 내줬다. 2실점 모두 윤희상의 자책점이었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