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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2번의 승리를 했다."
-출산 소식을 어떻게 들었나.
어제 경기 후 밤 12시부터 아침 7시30분까지 밤을 새워 영상통화를 했다. 눈, 코가 나와 똑같이 생겼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웃음) 빨리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
당연히 나도 직접 보고 싶었다. 그래서 슬펐다. 하지만 아내도 운동 선수 출신이다. 이해한다고 해줬다. 우리 일의 특성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아이는 아빠가 옆에 없었다는 걸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앞으로 같이 많이 보내면 된다.
-구단 외국인 선수 승리 기록을 갈아치웠다.
매우 기쁘다. 사실 시즌 전 나에 대한 기대가 그렇게 크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다. 10승, 5할 승률 정도라고 들었다. 그걸 넘어서 기분이 좋다. 한화가 역사가 깊은 팀으로 알고 있는데, 내가 계속해서 기록을 보유하고 싶다. 나는 어제 승리를 2번(야구+출산) 한 날이다.(웃음)
-아들 이름은 지었는지.
카이어스다. '크게 기뻐하라'라는 뜻이다.
대전=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