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넥센 선수들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초이스의 타격을 지켜보 있는 박병호.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7.29/
넥센 히어로즈 타선에서 외국인 타자 마이클 초이스의 존재감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1일 인천 SK전 선발 라인업에서 또 빠졌다.
전날에 이은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 제외다. 초이스는 전날 경기에서 대타로 한번 나와 삼진을 당했다. 팀이 3대1로 승리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지만, 초이스의 기여도는 제로였다. 이는 초이스의 타격감 자체가 계속 살아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타격감의 문제라기 보다는 현저히 드러난 약점이 이제는 도저히 그냥 두고볼 수 없는 수준이 된 탓으로 해석할 수 있다. 초이스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1할7푼1리로 매우 부진하다. 후반기 들어서는 1할6푼1리(31타수 5안타)다. 이런 타자를 라인업에 내보내는 건 오히려 팀에 손해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1일 SK전에 초이스가 선발 제외된 이유에 대해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답했다. 특별한 이유가 없다는 건 결국 실력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앞으로도 초이스를 쉽게 볼 수 있을 것 같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