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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2명의 200안타 타자가 탄생할까.
LG가 올해 타선이 활기를 찾은 것은 김현수의 역할 덕분이다. 팀타율 2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이유를 '김현수 효과'로 설명할 수 있다. 김현수가 타선의 중심을 확실히 잡아주자 주전 위치가 애매했던 이형종 양석환 채은성 등이 비로소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롯데에서 손아섭이 차지하는 비중도 'LG 김현수'에 못지 않다. 손아섭은 2,3번 타순을 오르내리며 테이블 세터, 클러치 타자로서의 능력을 모두 보여주고 있다.
두 선수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부문은 최다안타와 득점이다. 두 부문서 김현수가 1위, 손아섭이 2위다. 특히 두 선수가 몸값을 해내고 있다는 증거는 아무래도 안타수에서 찾아봐야 하는데, 둘다 지금과 같은 감을 유지할 경우 시즌 200안타 고지에 오를 수 있다. 남은 경기에도 모두 출전하면 김현수는 200안타, 손아섭은 199안타를 때릴 수 있다. 200안타가 '현실적'으로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FA 계약 후 첫 시즌에는 심신에 걸친 긴장감 완화로 활약상이 기대치에 못미치는 경우가 많은데, 두 선수는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커리어 하이'가 예상될 정도로 시즌 내내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