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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임창용이 선발로 나선다고 발표했을 때 많은 이들이 놀라워했다. 42세의 베테랑. 선발로 나선지 11년이 지난 불펜 전문 투수의 선발 전환은 분명 의아할 수밖에 없는 결정이었다. 외국인 투수 팻 딘이 불펜으로 보직을 바꾸면서 생긴 선발 자리에 임창용이 스스로 자원했다. 김 감독은 고민을 했지만 선발로 나설만한 투수가 딱히 없어 임창용의 선발 전환을 결정했다.
좀 긴장했었다. 내가 선발로 오래 던질 수 있을지도 걱정이 됐고 공을 던지면서 긴장이 풀렸다
-첫 등판에서 80개 정도를 예상했는데 조금은 일찍 강판됐는데.
-4회가 되니 구속이 떨어지던데.
4회가 됐는데 힘이 떨어지는게 느껴지면서 제구가 잘 안됐다. 다행히 던지면서 다지 제구를 찾았었다.
-42세의 나이로 선발이 된 것에 대해 팬들이 걱정하는 시선이 있는 것 같은데.
나이를 보지 마시고 그냥 선수로만 봐주시면 좋겠다. 내가 선발투수로 해야할 일을 해야한다. 불펜 투수일 때는 그 이닝만 전력을 다해서 던지면 된다. 하지만 선발은 그렇지 않다. 불펜진의 상황도 생각을 해야한다. 최대한 불펜을 아낄 수 있어야 한다. 불펜진이 힘들지 않도록 하는 선발 투수가 되고 싶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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