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현장리포트]두산전 충격은 계속? LG 4연패 수렁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8-07-24 21:19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LG 선발 차우찬이 5회 2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7.24/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삼성 강민호가 5회 2사 1루에서 LG 이동현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날렸다. 득점하고 있는 강민호.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7.24/

LG 트윈스가 4연패에 빠졌다. LG는 24일 잠실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게임에서 홈런 세방을 얻어맞으면 1대11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지난 주말 선두 두산 베어스에 3연패를 당한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두산전부터 4연패를 당한 과정은 결과도 내용도 나빴다.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두산 타자들이 너무 잘 쳤다. 나오는 선수마다 잘 쳤다. 류지혁 박세혁 등 신진급도 잘 쳤다. 화가 많이 났다. 우리 선수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빠른 반등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난 주중 LG는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는 3경기를 모두 가져오며 신바람을 냈다. 하지만 두산을 상대로는 1차전에서 4-3으로 앞서다 선발 헨리 소사가 내려간 뒤 불펜이 동점을 허용했고, 연장 12회 접전끝에 4대5로 졌다. 2차전에서는 8-1로 앞서다 8-11로 역전을 허용한 뒤 10대17로 충격 역전패를 당했다. 3차전에서는 선발 타일러 윌슨이 호투했지만 1-0으로 앞서다 7회부터 실점하며 1대6으로 패했다.

LG는 올시즌 두산에 한번도 이기지 못하고 8전전패를 당한 상태다. '한 지붕 두 가족 라이벌'이어서 속상함은 두배, 세배다. 류 감독은 "지난 경기는 어쩔 수 없다. 다음 주에 두산을 또 만난다. 오늘 빠른 반전을 이뤄야 한다. 분위기를 빨리 추스르는 것이 급선무"라고 했다.

선발 차우찬에 대해서는 "다른 대안이 없다. 구속이 약간 다운된 것 말고는 큰 이상이 없다. 답답한 심정이다. 본인도 힘들 것이다. 잘해주지 않겠나"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 이하였다.

차우찬은 1회 삼성 4번 다린 러프에게 좌월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1회부터 조짐이 이상했다. 직구 구속은 절반 이상 140km를 밑돌았다. 1회와 2회 직구를 모두 25개를 던졌는데 130km대가 13개나 됐다. 136~139km였다. 140km는 2개, 142km는 4개, 142km 3개, 최고였던 143km가 3개였다. 차우찬은 구위로 밀어붙이는 좌완 에이스다. 직구 힘은 다른 변화구의 효용성을 끌어올리는 토대가 된다. 차우찬은 2회 구자욱에게 우중간 펜스를 직접 맞히는 2타점 2루타를 또 내줬다. 5회초 2사후 5번 김헌곤에게 볼넷을 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두번째 투수 이동현은 올라오자마자 삼성 6번 강민호에게 좌월 2점홈런을 허용했다.

차우찬은 4⅔이닝 동안 4안타(1홈런) 볼넷 6개, 4탈삼진 6실점으로 최악투를 했다. 최근 4경기 연속 페이스가 엉망이다. 7월 6일 KIA 타이거즈전(4이닝 9실점)-7월12일 SK 와이번스전(5⅔이닝 7실점)-7월18일 넥센 히어로즈전(4이닝 6실점). 쏟아지는 4사구와 급증하는 피안타에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 LG 방망이는 삼성 고졸 신인 양창섭에게 혼쭐이 났다. 6회까지 무득점으로 묶였다.


잠실=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미래과학 로봇 특강! 드론 날리기, 물놀이까지 '초중생 섬머 캠프' 선착순 100명!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