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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KIA 선발 팻딘이 1회 대량실점을 허용하며 투아웃에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6.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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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투수 팻 딘 교체없이 간다.
김기태 KIA 감독은 17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팻 딘을 당분간 중간계투로 활용할 생각이다"고 했다. 최근 부진했던 팻 딘을 두고 구단 안팎에서 교체 얘기가 나왔는데, 보직을 바꿔 계속 쓰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최근 조계현 단장이 외국인 선수를 체크하기 위해 미국에 갔다 온 상황이라 교체에 무게가 실리는 듯 했지만, 김 감독은 지난해 우승 멤버인 팻 딘과 '동행'을 결정했다. 김 감독은 "팻 딘 본인도 보직 변경을 받아들였다. 팻 딘이 빠진 선발 로테이션에 누구를 넣을 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팻 딘은 지난 7일 광주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7안타 7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승패없이 물러났다. 수비 실책으로 실점이 이어져 자책점은 2점이었다.
지난해 양현종, 헥터 노에시에 이어 3선발로 나선 팻 딘은 9승7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했다. KBO리그 2년차를 맞아 지난해보다 더 좋은 활약을 기대했는데, 예상이 크게 빗나갔다.
지난 4월 2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시즌 2번째 승리를 거둔 후 13경기(선발 12경기) 연속 무승에 그쳤다. 시즌 초반에는 호투하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고, 전반기 중반 이후에는 구위 저하, 제구 불안으로 고전했다. 올 시즌 17차례 선발로 나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7번뿐이다. 지난 4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는 선발 한승혁에 이어 구원 등판해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올 시즌 성적은 18경기에서 2승5패, 평균자책점 6.22.
팻 딘과의 '동행'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 지 궁금하다.
광주=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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