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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고교야구 대회인만큼 최고들이 참가한다.
1차지명이 끝났고, 2차지명을 앞두고 열리는 대회라 야구인들의 관심이 무척 뜨겁다. 1차지명 선수들의 기량을 직접 확인할 수 있고, 2차지명의 판도도 점칠 수 있는 대회다.
일단 2019 신인 1차지명으로 연고팀에 뽑힌 9명의 고졸 예정 선수가 소속된 학교가 모두 이번 대회에 참가해 자존심을 걸고 싸우게 된다.
삼성과 롯데의 1차지명 선수들도 첫 경기서 만난다. 경북고와 경남고가 15일 오후 3시 1회전을 치르는데 경북고엔 삼성에 지명된 우투수 원태인이 있고, 경남고엔 롯데에 지명된 우투수 서준원이 속해있다.
내년엔 KIA의 유니폼을 입고 뛸 좌완투수 김기훈의 광주동성고가 13일 설악고와 만나고, 넥센에 지명된 우완 투수 박주성의 경기고도 13일 오후 6시 부산고와 1회전을 갖는다. 두산에 지명된 '이도류' 김대한의 휘문고가 15일 세광고를 만난다.
한화에 1차지명된 내야수 변우혁이 뛰는 천안북일고와 NC의 1차지명 내야수 박수현의 마산용마고는 2회전에 진출해 16일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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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도 충분히 우승기를 노릴 수 있는 팀으로 곱힌다. 우완 최현일과 좌완 이교훈의 원투 펀치가 안정적이다. 포수 송승환을 필두로한 타격도 좋다는 평가. 2016년과 지난해 2회 연속 결승에서 무릎을 꿇었던 서울고는 지난 5월 열린 황금사자기에서 1회전 탈락의 눈물을 이번 청룡기에서 우승으로 환희의 눈물로 바꾸겠다는 각오다. 투타겸업의 김대한을 앞세운 휘문고도 우승 후보중 하나다.
지방팀들 중 우승에 근접한 팀으로는 경남고 광주일고 등이 꼽힌다. 청룡기 최다 우승팀(9회)인 경남고는 롯데 1차지명 서준원과 1학년 때부터 주전으로 뛰었던 내야수 노시환을 앞세운 타선도 좋아 이번에도 청룡을 안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청소년대표팀에 3명(유장혁 김창평 정해영)이나 들어간 광주일고는 지난 5월 황금사자기에 이어 2개 대회 우승을 노린다. 2020년 KIA의 1차지명 0순위로 꼽히는 정해영(2학년)은 KIA 타이거즈 정회열 수석코치의 아들로 유명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