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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를 본다. 청룡기고교야구선수권대회 11일 개막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8-07-11 06:01


지난해 열린 제72회 청룡기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배명고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한 뒤 기뻐하는 모습. 스포츠조선DB

최고의 고교야구 대회인만큼 최고들이 참가한다.

2019 신인 1차지명에서 9개구단에 지명된 고졸 예정 선수들의 기량을 목동구장에서 볼 수 있다.

제73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사, 스포츠조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이 11일부터 23일까지 목동구장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우승팀 배명고와 올해 황금사자기 우승팀 광주일고 등 총 40개교가 참가해 우승을 향해 달려가는 청룡기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것은 프로에 오게 되는 선수들의 기량이다.

1차지명이 끝났고, 2차지명을 앞두고 열리는 대회라 야구인들의 관심이 무척 뜨겁다. 1차지명 선수들의 기량을 직접 확인할 수 있고, 2차지명의 판도도 점칠 수 있는 대회다.

일단 2019 신인 1차지명으로 연고팀에 뽑힌 9명의 고졸 예정 선수가 소속된 학교가 모두 이번 대회에 참가해 자존심을 걸고 싸우게 된다.

KT에 지명된 안산공고 좌투수 전용주와 SK에 지명된 인천고 좌완투수 백승건은 개막전에서 만난다. 11일 낮 12시 두번째 경기에서 희비가 갈리게 된다.

삼성과 롯데의 1차지명 선수들도 첫 경기서 만난다. 경북고와 경남고가 15일 오후 3시 1회전을 치르는데 경북고엔 삼성에 지명된 우투수 원태인이 있고, 경남고엔 롯데에 지명된 우투수 서준원이 속해있다.

내년엔 KIA의 유니폼을 입고 뛸 좌완투수 김기훈의 광주동성고가 13일 설악고와 만나고, 넥센에 지명된 우완 투수 박주성의 경기고도 13일 오후 6시 부산고와 1회전을 갖는다. 두산에 지명된 '이도류' 김대한의 휘문고가 15일 세광고를 만난다.


한화에 1차지명된 내야수 변우혁이 뛰는 천안북일고와 NC의 1차지명 내야수 박수현의 마산용마고는 2회전에 진출해 16일 첫 경기를 치른다.


수도권의 득세에 지방의 반격이 성공할지가 이번 대회의 관전 포인트. 경기당 한계 투구수가 130개에서 105개로 줄었고, 의무 휴식일 규정도 강화돼 토너먼트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투터운 마운드가 필수다. 그래서 덕수고를 우승후보로 꼽는 이들이 많다. 홍원빈(3학년) 정구범(2학년) 장재영(1학년) 등이 지키는 마운드의 전력이 고교팀들 중 탄탄하다는 평가다. 덕수고는 2012∼2014년 3년 연속 우승을 했고, 2016년에도 정상에 오른 강자다.

서울고도 충분히 우승기를 노릴 수 있는 팀으로 곱힌다. 우완 최현일과 좌완 이교훈의 원투 펀치가 안정적이다. 포수 송승환을 필두로한 타격도 좋다는 평가. 2016년과 지난해 2회 연속 결승에서 무릎을 꿇었던 서울고는 지난 5월 열린 황금사자기에서 1회전 탈락의 눈물을 이번 청룡기에서 우승으로 환희의 눈물로 바꾸겠다는 각오다. 투타겸업의 김대한을 앞세운 휘문고도 우승 후보중 하나다.

지방팀들 중 우승에 근접한 팀으로는 경남고 광주일고 등이 꼽힌다. 청룡기 최다 우승팀(9회)인 경남고는 롯데 1차지명 서준원과 1학년 때부터 주전으로 뛰었던 내야수 노시환을 앞세운 타선도 좋아 이번에도 청룡을 안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청소년대표팀에 3명(유장혁 김창평 정해영)이나 들어간 광주일고는 지난 5월 황금사자기에 이어 2개 대회 우승을 노린다. 2020년 KIA의 1차지명 0순위로 꼽히는 정해영(2학년)은 KIA 타이거즈 정회열 수석코치의 아들로 유명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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