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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사이드암스로 임기영이 시즌 5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임기영은 6일 광주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게임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6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KIA는 9-4로 앞선 6회 투수를 임기영에서 유승철로 교체했다.
임기영은 1회초 선두 이형종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오지환 타석에서 1루주자 이형종의 2루 도루를 저지한 뒤 오지환과 박용택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팀 타선이 1회말 7점을 선취한 직후인 2회초 4안타를 맞고 3점을 허용했다.
1사후 채은성에게 3루수 내야안타를 허용한 임기영은 이천웅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1,2루에 몰렸다. 이어 양석환에게 121㎞ 체인지업을 던지다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해 첫 실점을 했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는 유강남에게 좌전적시타를 얻어맞고 다시 2점을 허용했다. 임기영은 이어 정주현과 이형종을 각각 내야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8-3으로 앞선 3회에는 오지환 박용택 김현수를 모조리 범타로 제압했고, 9-3으로 앞선 4회에도 3타자를 가볍게 처리했다. 하지만 5회에는 선두 유강남에게 128㎞ 투심을 한복판으로 꽂다 좌월 솔로홈런을 내줬다. 임기영은 이어 정주현에게 볼넷을 허용해 흔들리는 듯했지만, 후속 3타자를 틀어막으며 추가 실점을 면했다.
광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