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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끝내기 김규민 "평소처럼 편안히 치려고 했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8-07-04 23:37


2018 KBO리그 넥센히어로즈와 SK와이번스의 경기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넥센 김규민이 6대6 동점 상황, 연장 12회말 1사 1,3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치고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고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7.04/

넥센 히어로즈 김규민이 길었던 아수라장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김규민은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6-6으로 맞선 연장 12회말 1사 1, 3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7대6 승리를 이끌었다. 이는 김규민의 데뷔 첫 연장 끝내기 안타였다. 더불어 시즌 31번째이자 KBO 통산 1061번째 기록이기도 하다.

넥센이 8회까지 리드를 이어가고 있던 경기가 막판으로 가면서 혼동에 빠졌다. 9회초 SK가 로맥의 역전 3점포를 앞세워 5-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넥센 역시 9회말 김하성-박병호의 연속 적시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SK가 연장 10회초 정진기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았다. 하지만 넥센도 10회말 임병욱의 동점 적시타로 6-6을 만들었다. 연장 11회를 득점없이 마친 두 팀의 승부는 12회말에 갈렸다.

넥센 선두타자 김민성이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김혜성의 3루쪽 기습 번트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다. 이어 김재현의 투수 앞 땅볼 때 김민성이 3루에서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넥센은 1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어 2루 주자 김혜성이 3루 도루에 성공했고, 타석에 나온 김규민에 SK 남윤성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날려 경기를 끝냈다.

생애 첫 연장 끝내기 안타를 날린 김규민은 "너무 잘 치려고 하면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평소 타석처럼 편하게 하려고 노력했다. 초구 놓친 게 아쉬웠지만 3루에 주자 있다보니 외야플라이라도 치자는 마음으로 비슷하게 들어오면 타격하려 했다"고 결승타 소감을 밝혔다.


고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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