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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기세를 이어갔다.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의 구위에 눌려 1, 2회 침묵하던 롯데의 추격점은 3회말 나왔다. 문규현이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선 후랭코프를 상대로 2B1S에서 147㎞ 투심을 받아쳐 좌월 솔로포로 연결, 2-1을 만들었다.
4회말 2사 3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던 롯데는 5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앤디 번즈, 신본기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문규현이 유격수 앞 땅볼을 쳤다. 신본기와 문규현이 더블플레이를 당했으나 그 사이 번즈가 홈을 밟아 2-2 동점이 됐다.
롯데는 8회말 2사 1, 2루에서 손아섭이 좌측 라인으로 빠지는 2루타를 치면서 5-3을 만들었고, 2사 2, 3루 찬스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대호가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동점 찬스를 놓쳤다. 두산은 9회초 1사 2루에서 박건우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롯데는 9회말 대타로 나선 정 훈이 우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1점을 더 따내는데 그쳤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