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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타수 무안타' 두산 김재환, KBO리그 최다 안타 타이 작성 실패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8-07-04 21:48



한 걸음이 모자랐다.

두산 베어스 김재환이 단일 시즌 최다 연속 안타 타이 기록(31경기) 달성에 실패했다. 김재환은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지난 5월 26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3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었던 김재환은 롯데 소속이었던 박정태(은퇴)가 지난 1999년 5월 5일부터 6월 9일까지 세운 31경기 연속 안타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데 실패했다.

첫 타석이었던 1회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김재환은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팀의 밀어내기 선취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팀이 2-0으로 앞서던 3회초 1사 2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난데 이어 2-2 동점이 된 6회초에는 선두 타자로 나섰으나 유격수 뜬공에 그쳤다. 5-2가 된 7회초 무사 2루에서 다시 타석에 선 김재환은 롯데 구원 투수 진명호의 3구째를 공략했으나 유격수 앞 땅볼에 그쳤다.

김재환은 앞선 1사 2루 상황에서 박건우가 우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7-3이 된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김재환은 롯데 구원 투수 구승민과의 2B1S 승부에서 4구째에 배트를 휘둘렀다. 그러나 빨랫줄 같은 타구가 롯데 1루수 채태인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면서 안타 작성 기회를 놓쳤다. 두산이 9회말 롯데의 추격을 뿌리치고 7대4 승리를 거두면서 김재환은 더 이상 타석에 들어설 기회 없이 연속 안타 기록 행진을 마감하게 됐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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