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레일리, 두산전 5.2이닝 5실점 '패전 위기'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8-07-04 20:32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두산 베어스전에서 패전 위기에 몰렸다.

레일리는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9안타 3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15경기서 4승6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한 레일리는 팀이 2-5로 뒤지던 6회초 2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투구수는 97개.

레일리는 첫 회부터 난조를 보였다. 선두 타자 허경민이 3루수 방향으로 날린 타구를 신본기가 놓쳐 2루타로 연결됐고, 김재호가 우전 안타를 때리며 무사 1, 3루 상황에 놓였다. 박건우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켜 무사 만루가 된 상황에서 김재환마저 볼넷으로 출루시켜 밀어내기로 첫 실점을 했다. 레일리는 양의지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친 사이 3루 주자 김재호가 홈을 밟아 두 번째 실점을 했으나, 우익수 손아섭이 3루로 뛰던 박건우를 정확한 송구로 잡아내면서 아웃카운트를 벌었다. 레일리는 후속타자 최주환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하면서 첫 이닝을 마쳤다.

레일리는 2회에도 오재원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루 상황에 놓였으나 신성현과 허경민을 각각 뜬공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3회 박건우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은 레일리는 2사 2루에서 양의지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좌익수 전준우가 정확한 송구로 홈을 파고들던 박건우를 아웃시키면서 레일리는 다시 위기를 넘겼다. 3회말 문규현의 좌월 솔로포로 추격점이 나오자, 레일리는 4회 이날 첫 삼자 범퇴로 화답했다.

5회 1사 1루에서 후속타자를 범타 처리한 레일리는 6회 1사후 양의지, 최주환, 이우성, 오재원에게 연속 4안타를 내주면서 2실점 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신성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상황에서 3루 주자 이우성까지 홈을 밟아 2-5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레일리는 허경민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2사 1, 2루, 추가 실점 위기에 몰렸고, 결국 진명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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