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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롯데-한화전 경기 강행? 그라운드는 진흙탕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8-07-01 17:30



1일 대전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롯데 자이언츠-한화 이글스전 경기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대전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대전구장엔 낮부터 장대비가 내리면서 곳곳에 물이 고여 있는 상황이다. 그라운드를 밟을 때마다 고인 빗물에 발이 잠기기 일쑤였다. 내, 외야 곳곳에도 물이 고였다. 홈팀 한화 측에서 경기 시작 1시간을 앞둔 오후 5시께 대형방수포를 걷었지만 그라운드 정비 시간을 고려하면 정상적인 경기가 진행되기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그라운드는 오후 5시30분 현재 정비가 진행 중이다.

양팀 선수들은 이날 훈련도 없이 경기를 치르게 됐다. 홈팀 한화 뿐만 아니라 원정팀 롯데 선수단 모두 더그아웃에서 감독관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방수포가 걷어졌으나 그라운드 정비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게 되면서 훈련 없이 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그라운드 상태가 정상이 아닌 상황에서 경기를 강행할 경우 찾아올 수 있는 부상에 대해 우려하는 눈치다.

한화는 지난 5월 12일 대전 NC 다이노스전 이후 43경기를 연속으로 치렀다. 이 기간 27승15패, 승률 6할4푼3리의 고공비행을 했다. 하지만 6월 한 달간 휴식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모든 일정을 쉴틈 없이 치렀다. 무더운 날씨 속에 접전이 이어지면서 체력관리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마구 달려왔다(웃음).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지만 체력적인 부담이 컸다"고 털어놓았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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