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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타일러 윌슨이 자신의 최다 탈삼진 경기를 펼쳤다.
윌슨은 직구 59개, 슬라이더 44개, 커터 6개, 체인지업 4개, 커브 3개를 각각 던졌다. 탈삼진 11개의 결정구는 직구 7개, 슬라이더 4개였다.
1회초 폭투로 주자를 내보낸 뒤 무실점으로 넘긴 것이 호투의 원동력이 됐다. 1사후 멜 로하스 주니어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공이 뒤로 빠져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유한준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하던 로하스를 1,2루간 협살로 잡아낸 뒤 유한준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1-0으로 앞선 4회에는 선두 유한준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윤석민을 중견수 뜬공, 황재균과 박경수를 잇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했다. 5회를 1안타 무실점으로 넘긴 윌슨은 6-0으로 점수차가 벌어진 6회 2실점했다. 선두 로하스를 131㎞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한 윌슨은 유한준에게 141㎞ 직구를 던지다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윤석민을 147㎞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막았지만, 황재균에게 좌중간 적시타, 박경수에게 우측 2루타를 연속 얻어맞고 2점을 내줬다. 박경수가 친 타구는 우익수 채은성이 잡을 수 있었지만, 조명에 타구 방향을 잃은 채은성의 뒤로 빠지는 2루타가 됐다.
결국 LG는 2사 2루서 윌슨을 빼고 신정락을 구원 투입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