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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은 패배로 경기가 끝났음에도 왜 경기장을 떠나지 않았을까.
KT 김진욱 감독을 기다리고 있었다. 김 감독이 선수단과 승리 세리머니를 하는데 방해를 하면 안되니, 패장이 그걸 다 지켜봤다. 하이파이브가 끝나고서야 김 감독이 그라운드에 서있는 힐만 감독을 봤고, 두 사람이 배터박스에서 만났다.
힐만 감독은 김 감독에게 두 가지를 얘기했다. 먼저, 모친상에 대한 위로였다. 김 감독은 모친상을 극복하고 22일 SK전을 앞두고 복귀했다. 김 감독에게 위로를 할 시간이 마땅치 않았었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