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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을 상징하는 간판 타자가 빠졌어도 SK 와이번스는 굳건했다. 최 정이 목 담증세로 빠졌지만, 4번 타자 김동엽이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 19일에는 솔로홈런을 쳤던 김동엽은 20일에는 4타수 1안타로 잠시 주춤했으나 3연전 마지막 날에는 승리의 주역이 됐다. 1회초 선취점부터 책임졌다. 2사 2루에서 백정현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날려 1-0을 만들었다. 하지만 삼성도 곧바로 1회말 구자욱의 적시타로 1-1로 따라붙었다.
그러자 3회초 김동엽의 방망이가 또 터졌다. 2사 1, 2루에서 좌전 적시 2루타로 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이어 김동엽은 후속 이재원의 우중간 적시 2루타 때 직접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승부는 결국 3회에 난 점수로 갈렸다. SK는 9회초 상대 실책과 내야 땅볼로 1점을 더 보태 4점차 승리를 완성했다.
대구=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