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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웨이중 선발이 한국 대표팀에 미칠 영향은?
팔꿈치도 안좋았고, 최근 부진하지만 개막 초반 그의 임팩트 있는 모습은 대단했다. 좌완으로 150km에 가까운 강속구를 뿌리고, 홈플레이트 좌-우 코너워크도 좋았다. 그렇기에 최근 부진과 관계 없이 단기전인 아시안게임 경기에서 그를 만난다고 하면 한국은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다.
대만이 왕웨이중을 선발한다는 건, '한국 킬러' 역할을 기대하며 뽑는 것일 게 뻔하다. 대만도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기에, 준결승이든 결승이든 한국을 만날 때 왕웨이중을 투입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1경기 승패로 운명이 달라지는 가운데, 만약 왕웨이중이 소위 말하는 '긁히는 날' 투구를 해버리면 제 아무리 강한 한국 대표팀 타선도 어찌할 도리가 없다.
안그래도 선수 선발 논란으로 많은 지탄을 받고 있는 대표팀이다. 왕웨이중 변수까지 생겼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심리적 변수를 잘 이겨내야 하는 이번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