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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승' 김태형 감독 "나 혼자 이뤄낸 결과 아니다"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8-06-15 21:58


2018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kt위즈의 경기가 13일 잠심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기전, 두산 김태형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6.13/

두산 베어스가 9연승을 질주했다. 김태형 감독은 통산 300승을 달성했다.

두산은 1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13대4로 완승을 거뒀다. 선발 세스 후랭코프가 6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시즌 10승을 챙겼고, 타자들은 올 시즌 최다인 21안타를 쏟아부으며 9연승을 완성했다.

김태형 감독은 2015시즌 사령탑 부임 후 495경기만에 300승을 달성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원정 더그아웃 앞에서 선수단 전원이 모인 가운데 구단으로부터 꽃다발과 축하 인사를 받았다.

"후랭코프가 초반 위기를 잘극복하고 자기 페이스를 찾으면서 잘 던져줬다. 포수 박세혁과의 호흡도 좋았다. 계속해서 뛰어난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승리 소감을 밝힌 김태형 감독은 "300승은 나 혼자 이뤄낸 것이 아니다. 헌신적인 코칭스태프와 좋은 선수들 덕분이다. 박정원 구단주께서도 나를 감독으로서 계속 믿어주셨기에 가능했다"고 돌아봤다.

김태형 감독은 또 "항상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들께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 300승의 기분은 오늘로 묻어두고, 내일 다시 정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대전=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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