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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수성 한용덕 감독 "팽팽한 상황에서도 집중력 잃지않아"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8-06-12 22:18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2018 KBO 리그 경기가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8회초 1사 1루 한화 이성열이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2점홈런을 날렸다. 홈인한 이성열이 한용덕 감독의 가슴을 손으로 때리고 있다.
고척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6.12/

한화 이글스가 단독 2위를 지켰다. 한화는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게임에서 강경학의 3안타, 이성열의 투런 홈런을 앞세워 6대2 재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넥센전 4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9번째 만남만에 양팀의 우열이 가려졌다. 양팀은 개막 시리즈(2연전)에서 1승씩을 나눠가졌다. 이후 4월에는 넥센이 대전에서 3연전 스윕승을 달성했다. 5월에는 한화가 고척돔에서 3연전 스윕승으로 복수에 성공한 바 있다. 한화는 상대전적 5승4패로 천적이었던 넥센과의 관계 재정립에 나섰다. 한화는 지난해 넥센을 상대로 6승10패로 고전했다.

경기후 한용덕 감독은 "강경학이 최고의 타격감으로 공격 물꼬를 틔워줬다. 이성열의 최고의 홈런을 때려냈다. 샘슨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5이닝을 막아주며 에이스 역할을 해줬다. 장민재 김범수 송은범이 뒤를 잘 막아줘 깔끔한 마무리가 가능했다. 이제 우리선수들이 팽팽한 상황에서도 수비집중력이 흔들지지 않고 안정감 있는 승부를 펼친다. 기존 선수들이 빠지게 되면 새로운 선수들이 완벽하게 막아주고있다. 팀승리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2-2로 팽팽하던 8회초 1사후 2번 강경학이 이날 자신의 세번째 안타를 때려냈다. 강경학은 팀내 최고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주말 SK 와이번스와의 2위쟁탈전 시리즈에서 8일 3안타(1홈런, 2루타 1개), 9일 1안타, 10일 4안타(1홈런, 2루타 1개)를 기록한 바 있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3번 이성열의 대형(135m) 결승 우월 2점홈런(시즌 12호)이 터졌다. 한화는 이후에도 제라드 호잉의 안타에 이은 도루, 백창수의 1타점 2루타로 5-2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한화는 9회에도 1점을 더하며 반발 더 멀어져갔다.

경기 중반까지는 시소게임이었다. 한화는 1회초 넥센 1루수 박병호의 실책을 틈타 선취점을 올렸다. 1번 이용규가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1사 3루에서 3번 이성열이 적시타를 때려냈다.

넥센 박병호는 1회말에 곧바로 속죄의 적시타를 날렸다. 선두 이정후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2사 3루에서 박병호는 볼카운트 0-3에서 볼 하나를 더 기다리지 않고 방망이를 휘둘렀다. 좌중간 펜스를 때리는 1타점 2루타. 1-1 동점. 넥센은 4회말 2사후 발로 역전했다. 8번 김혜성이 중전안타를 치고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하고 9번 주효상의 깊숙한 2루 내야안타때 홈까지 파고들었다. 2-1 넥센 리드.

한화는 1-2로 뒤진 6회초 2번 강경학이 이날 자신의 두번째 안타로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했다. 강경학은 2루 도루에 성공했고, 1사 3루에서 4번 제라드 호잉의 동점 중월 2루타가 나왔다. 이후 경기는 7회말까지 2-2로 팽팽했다.

넥센 선발 최원태는 6이닝 동안 7안타 4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한화 선발 키버스 샘슨 역시 5이닝 5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승패없이 물러났다. 샘슨은 투구수 조절에 실패, 5회까지 무려 114구를 던졌다. 결국 불펜싸움에서 한화가 이겼다. 넥센은 세번째 투수 이보근이 ⅓이닝 동안 3안타(1홈런) 3실점으로 무너졌다.

한화는 장민재-김범수-송은범(2이닝 무실점 세이브)이 4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텼다.


고척=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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