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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한동희의 프로 첫 만루포를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이틀 연속 제압, 3연승을 달렸다.
NC는 1회말 선두 타자 박민우가 친 좌익수 뜬공에 전준우가 글러브를 갖다댔으나 놓치는 실책성 플레이로 무사 2루의 행운을 얻었다. 이원재의 진루타에 이어 나성범의 좌전 적시타로 추격점을 뽑았다. 6-1.
최성영이 안정을 찾으면서 NC는 점수차를 좁혀갔다. 3회말 2사 2루에서 박석민의 좌전 안타가 터졌고, 2루 주자 나성범이 홈을 밟으면서 6-2가 됐다.
NC는 5회초 선발 투수 최성영 대신 강윤구를 마운드에 올렸다. 롯데는 이병규의 볼넷, 한동희의 좌전 안타로 얻은 2사 1, 2루 찬스에서 김사훈이 중전 적시타를 치면서 이병규를 불러들여 8-2를 만들었다. 6회초에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정 훈이 강윤구로부터 2B2S에서 145㎞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연결, 9-2가 됐다. NC는 원종현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롯데는 손아섭의 내야 안타와 이병규의 볼넷, 번즈의 우전 안타로 2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이어 신본기가 볼넷을 얻어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10-2. 롯데는 8회초에도 이병규의 볼넷과 신본기의 좌전 안타, 한동희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으나 김사훈, 전준우와 자리를 바꾼 나종덕, 나경민이 각각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올리진 못했다.
NC는 8회말 장시환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윤성빈을 상대로 선두 타자 박석민이 볼넷을 어은데 이어 김성욱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가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진 도태훈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며 박석민이 홈인하고 김성욱이 3루까지 진루했다. 10-3. 윤성빈은 도태훈과 김찬형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고, NC는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롯데는 결국 윤성빈 대신 진명호를 마운드에 올렸고, 진명호는 박민우와 권희동을 연속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롯데는 9회말 등판한 박시영이 2사 1루에서 김성욱에게 투런포를 얻어 맞으면서 2실점, 10-5가 됐다. 하지만 박시영이 중견수 뜬공으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으면서 롯데가 5점차 승리를 가져갔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