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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가 막으면 타선이 침묵하고 타선이 터지면 마운드가 무너진다. 현재 NC 다이노스의 모습이다. 돌파구가 없다. 투타 밸런스가 이렇게 안맞기도 힘들어 보인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선발 구창모는 5실점 하긴 했지만 구위가 괜찮았다. 타선이 점수를 뽑아야할 때 뽑지 못하면서 무너졌다"고 진단했다. 6회 등판한 이민호도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티며 역전을 노렸지만 타선이 점수를 내주지 못했다.
3일 경기는 간신히 역전에 성공했지만 불펜에서 실점하며 경기를 내줬다. 선발 노성호가 아웃카운트 2개만 잡고 2실점하며 마운드를 내려?s다. 이형범이 4이닝을 무실점을 버텨주며 5회말 타선이 3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믿을맨' 원종현이 무너졌다. 6회 마운드에 올라온 원종현은 아웃카운트 하나에 5점을 내주며 타자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5월 10경기 15이닝동안 3실점(2자책)-평균자책점 1.20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원종현이라 충격은 더 컸다.
비단 이틀만이 아니라 최근 NC의 패전 양상을 보면 최악의 투타 밸런스로 패하는 경우가 많다. 마운드는 원종현 배재환 등이 안정을 찾는가 하면 어느새 실점을 하고 있고 타선에서도 중요한 순간에 침묵하며 아쉬움을 남긴다. NC가 이 어둠의 터널을 언제쯤 빠져나올 수 있을까.
창원=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