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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5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게임에서 6대0 완승을 거뒀다. 믿을 선수는 역시 이대호, 그리고 에이스 브룩스 레일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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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선취점은 한화의 허술한 플레이와 롯데 외국인투수 앤디 번즈의 재치로 만들어졌다. 0-0으로 팽팽하던 2회말 선두 5번 채태인의 내야안타뒤 6번 번즈 타구는 내야플라이. 한화 2루수 정은원이 고의 낙구로 2루 주자를 잡으려했으나 1루주자 채태인은 진루를 포기하고 1루에 머물렀다. 번즈가 전력질주를 해 1루는 세이프. 이후 한화 1루수 이성열이 투수 김민우에게 볼을 전하는 과정에서 송구 미스가 났다. 볼데드로 착각한 김민우가 천천히 걸어가는 사이 번즈는 2루에서 세이프. 이후 7번 문규현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후속타 불발이어서 1루 주자를 묶었다면 득점여부는 알수 없었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5⅓이닝 동안 7안타 3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한화는 10년만에 부산 사직구장 롯데 3연전 스윕승을 노렸으나 방망이 침묵, 나사풀린 느슨한 플레이로 무릎을 꿇었다.
부산=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