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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신인 우완투수 안우진이 드디어 선발로 출격한다.
일단 구단의 대처가 적절하지 못했다. 비록 과거의 일이지만 안우진이 잘못을 저지른 것이 명백한 상황에서 구단이 주도적으로 나서 선수를 교육하고, 잘못에 대해 제대로 사과할 수 있도록 나섰어야 했는데, 이게 늦었다. 그 사이 안우진이 먼저 올해 초 신인교육 때 "(학교 폭력 사건에 대해)다 잊겠다"고 하는 등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결국 구단은 자체적으로 안우진에 대해 5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리고, 자숙하도록 조치했다. 안우진은 이 기간 동안 퓨처스리그 경기조차 출전이 금지됐다. 때문에 개인 훈련을 하거나 독립리그 팀과의 비공식 경기에 가끔 출전하면서 잘못을 반성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런 안우진에 대해 장 감독은 "원래 선발 요원으로 준비시켰던 투수다. 징계 기간 동안 반성을 많이 했을 것이다. 그러면서 훈련도 열심히 한 것 같다. 연습경기 때는 100구까지 던지기도 했다. 불펜에서 던지게 할 수도 있지만, 신재영도 좋지 않아 안우진을 투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