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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가 시즌 3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레일리는 초구부터 스트라이크존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투구수를 아꼈다. 5회까지 투구수는 불과 62개였다. 중반까지 흐름이 좋았다는 이야기다. 총 투구수는 91개였고, 볼넷 1개, 탈삼진 6개를 각각 기록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5㎞를회찍었다.
레일리는 1회 선두타자 이형종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뒤 후속 3타자를 모두 제압하며 분위기를 잡았다. 2회에는 2사후 이천웅에게 유격수 내야안타, 백승현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지만, 김용의를 125㎞ 커브로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넘겼다.
그러나 레일리는 3-0으로 앞선 6회 투런홈런을 맞고 2실점했다. 1사후 김현수에게 좌측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내줬고, 2사후 양석환에게 좌월 홈런을 얻어맞았다. 3구째 131㎞ 체인지업이 살짝 가운데로 몰리면서 장타로 연결됐다.
레일리는 3-2로 앞선 7회 백승현을 유격수 땅볼, 김용의를 삼진 처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음 타자가 레일리에게서 100% 출루를 빼앗은 오른손 타자 이형종인 까닭으로 롯데는 사이드암스로 오현택을 투입했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