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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선두 두산 베어스마저 꺾고 시즌 최다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은 6회초 홈런으로 추격점을 만들었다. 선제 득점의 주인공 구자욱이 올 시즌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두산 선발 유희관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8구째 128㎞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기세를 탄 삼성은 7회초 선두 타자 김헌곤이 좌중간 2루타로 유희관을 끌어내린데 이어, 구원 투수 이영하를 상대로 손주인이 볼넷을 얻은 뒤 2루 도루에 성공하며 1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김성훈이 친 중견수 뜬공 상황에서 3루 주자 김헌곤이 홈인, 점수는 3-0이 됐다.
두산은 7회말 선두 타자 박건우가 내야 안타로 출루했으나, 김재환의 삼진에 이어 양의지, 김재호의 타구가 모두 뜬공에 그치면서 땅을 쳤다. 삼성은 8회초 2사 1루에서 강민호가 친 좌중간 뜬공을 중견수 박건우가 따라가 다이빙캐치를 시도했으나 공이 뒤로 빠졌고, 1루 주자 구자욱이 홈을 밟았다. 4-0. 김헌곤의 볼넷이 더해지면서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박한이가 두산 구원 투수 현도훈으로부터 우중간 적시타를 뽑아냈고,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으며 6-0, 삼성이 승기를 잡았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