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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37)은 그동안 삼성 라이온즈 마운드를 상징하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7년 연속 100이닝 이상 소화,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챙겼다.
김 감독은 윤성환의 투구를 어떻게 평가했을까. 그는 "초반에 장타를 허용하기는 했으나 2회부터는 제구도 됐고, 점수 허용도 없었다. 6회 다시 2점을 내줬지만, 전과 비교하면 괜찮은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구 말미까지 137~138㎞의 공을 던졌다"며 "결과적으로는 괜찮았다"고 덧붙였다.
'지켜보겠다'던 자신의 말에 대한 의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감독은 "'못하면 2군으로 보내겠다' 같은 다른 뜻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재정비할) 시간을 주겠다는 것이었다"며 "그동안 해준게 있는 선수 아닌가. 한 박자 쉬어가면서 자신의 루틴이나 구위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