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너마저' 4타수 4삼진...NC타격 동반침체 오나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8-05-17 22:11


사진제공=NC 다이노스

"나성범(NC 다이노스)이 그리 몬하는 건 처음 보네." 창원 마산야구장을 찾은 한 관중의 말이다.

NC는 삼성 라이온즈와 '꼴찌'를 다투고 있지만 팀 간판 타자 나성범만은 그렇지 않았다.

나성범은 16일까지 타율 3할6푼3리, 안타는 62개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나성범은 17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4삼진을 당하며 무력한 모습을 보였다.

상대 선발은 브룩스 레일리. 올시즌 3타수 2안타, 지난 시즌에도 13타수 6안타로 레일리에게 강한 모습을 보였던 나성범이었다. 하지만 이날만은 예외였다.

1회 2사 후 5구만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나성범은 4회 선두타자로 나서 6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5회 타석은 더욱 아쉬웠다. 0-4로 뒤진 절박한 상황에서 2사 2루로 득점권 주자를 내보내며 기회를 얻은 NC였다. 하지만 나성범은 4구만에 또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씁쓸히 물러났다.

7회 네번째 타석, 이때도 나성범에게는 기회가 찾아왔다. 이번에는 1사 1루 상황에서 이명우를 상대했다. 그리고 다시 5구만에 헛스윙 삼진을 당한 후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이후 9회에는 강진성과 교체됐다. 이렇게 나성범은 3경기째 무안타 경기를 만들고 말았다.

나성범은 그간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관심있게 볼 만큼 좋은 활약을 보여왔다. 또 팀타율이 2할4푼6리로 꼴찌를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3할을 유지하고 있는 타자였다.

하지만 이날까지 부진하며 나성범은 김경문 감독에게 걱정거리를 하나 더 안겼다.


창원=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