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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NC 다이노스)이 그리 몬하는 건 처음 보네." 창원 마산야구장을 찾은 한 관중의 말이다.
상대 선발은 브룩스 레일리. 올시즌 3타수 2안타, 지난 시즌에도 13타수 6안타로 레일리에게 강한 모습을 보였던 나성범이었다. 하지만 이날만은 예외였다.
1회 2사 후 5구만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나성범은 4회 선두타자로 나서 6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5회 타석은 더욱 아쉬웠다. 0-4로 뒤진 절박한 상황에서 2사 2루로 득점권 주자를 내보내며 기회를 얻은 NC였다. 하지만 나성범은 4구만에 또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씁쓸히 물러났다.
나성범은 그간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관심있게 볼 만큼 좋은 활약을 보여왔다. 또 팀타율이 2할4푼6리로 꼴찌를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3할을 유지하고 있는 타자였다.
하지만 이날까지 부진하며 나성범은 김경문 감독에게 걱정거리를 하나 더 안겼다.
창원=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