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김광현, 20일 광주에서 맞대결?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8-05-17 18:28


17일 서울 고척돔에서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KIA 선수들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훈련을 준비하고 있는 양현종.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2018.05.17/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17일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주말(18~20일) 광주에서 벌어지는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3연전 로테이션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이날 두산전 선발인 박종훈이 18일 KIA전 첫 경기에 나선다는 것만 밝혔을 뿐 19~20일 선발투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힐만 감독은 "내일은 박종훈이 나간다"면서 "올해 우리가 오늘까지 우천으로 4번, 미세먼지로 1번 취소됐는데, 앞으로 장마철이 오고 그러면 이런 날이 더 생길 것이다. 코칭스태프와 잘 상의해서 로테이션 관리를 잘 해야 할 것"이라며 원론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정상적인 로테이션이라면 19일에는 문승원, 20일에는 김광현이 등판한다. 원래 일정에서 하루씩 밀리는 것이다. 만일 김광현이 20일 경기에 나선다면 양현종과 만나게 된다. 양현종은 지난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던졌다. 8이닝 6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수는 110개였는데,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20일 등판은 기정사실이다. 김광현과의 맞대결이 성사되는 것이다. 그러나 문승원이 순서를 거르고 김광현이 5일 휴식 후 등판을 따른다면 양현종과의 맞대결은 무산된다. 김광현은 지난 13일 LG전에서 5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안았다.

문승원의 경우 지난해 첫 풀타임 선발을 맡아 6승12패, 평균자책점 5.33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도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키며 1승3패, 평균자책점 4.23을 올렸다. 지난 11일 LG 트윈스전에서 4이닝 9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전 등판인 5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7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김광현과 양현종은 프로 입단 동기로 그동안 6차례 맞대결을 벌였고, 2013년 이후로는 선발로 4번 만나 첫 두 경기에서는 김광현이 승리했고, 이후 두 경기에서는 양현종이 이겼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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